18.11.25 마지막 필리핀 출장의 마지막 주말 일요일
2018. 11. 25. 19:40ㆍ여행
나는 정말 매번 필리핀에 올 때 마다 곤란하다.
이번에는 정말 정 주지 말자고 다짐하고 왔건만 또 결국 마지막 날 정을 주고 말았다.
가야에서 식사를 하고 SM에서 Tea Leaf 를 가고 Fantastic Beasts2 영화를 보고 나서 (영화표는 그 친구 Shiri가 샀다) 고조된 감정과 함께 동시에 그 친구를 출근시켜야 하는 내 감정에 충돌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.
그녀는 나에게 서투른 영어로 오늘은 좋은 하루였다고 했다. 나 또한 오늘은 너무도 좋은 하루였고 며칠 전 지나간 22일 생일을 기념해 늘 갖고 다니던 코스메틱 크림을 선물 해 주고 떠났다.
그녀는 나랑 찍은 사진은 대번에 핸드폰 바탕화면으로 두고 내가 찍어 준 사진은 대번에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한다.
이놈의 나라는 매번 날 힘들게 한다. 도대체 그 어느나라에서도 있기 힘든 일이 자꾸만 발생해서 사람의 감정을 여기 머물게 하는 곳.
상대의 감정을 지나치게 생각하지 말아라.
또한 내가 사진을 수련하는 이유를 다시 새긴다... 그것은 순간을 기록해 내 한계껏 아름답게 간직하는 것...
그리고 Fabtastic beast2 에 대해서... 서사를 대화위주로 풀어서 좀 긴 느낌이 드는 것 만 빼면.. 올해 마지막 최고의 영화였다... 오늘은 그 모든것이 좋았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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